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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사진=흥국생명
김연경(34·흥국생명)이 1년 만에 돌아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의 'Greeting to Fans' 플로깅 캠페인&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474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 전격 복귀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순천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해 예열을 마쳤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팬들과 마주한 김연경은 "올 시즌 돌아오게 됐다. 여름에 잘 준비했다. 새 경기장인 삼산체육관이 낯설긴 한데, 많은 분들이 체육관을 꽉 채워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우승을 향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여기서 어떻게 우승하겠다는 확답을 드릴 수 있겠냐"고 솔직하게 말한 뒤 "분명 질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좋은 에너지를 받아 다음 경기에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팀 분위기가 좋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열심히 한다. 하지만 배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쳤다. 33경기 중 겨우 10승만 챙겼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올해는 전력이 상승했다. 김연경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팀을 신경쓸 때가 아니다. 모든 팀한테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겨 20승 이상은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시즌의 2배 이상 승수를 쌓겠다는 김연경의 의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부터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올 시즌에 돌아온 김연경은 이날 처음 새 경기장을 방문했다.
그는 "경기장이 생각보다 좋다. 의자도 바꿨다고 하더라. 경기장이 엄청 커서 많은 관중분들이 들어오실 수 있다. (팬들의 응원에) 힘 많이 받도록 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후 김연경은 사인회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그는 사인회에서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한 명 한 명 친절하게 눈을 맞춘 뒤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줬다.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오후 7시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이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연경/사진=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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