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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서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의 와이드 리시버 다반테 아담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게 패한 후 사진작가를 밀친 혐의로 기소됐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팀 훈련 중 조던 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하자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에게 벌금 징계로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대신 그린이 풀을 폭행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동영상을 유출한 구단 직원 색출에만 혈안이 돼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구단의 방침을 두둔했다.
커 감독은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평가한 후 결정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여여기에서 감독을 맡은 이후로 우리가 겪은 가장 큰 위위기다. 정말 심각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우리가 그린과 구단 전체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모두가 존중하기를 바란다. 쉬운운 결정은 아니지만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그린이 더 이상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들은 '솜방망이' 징계라며 골든스테이트를 비판했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골든스테이트가 19일 LA 레이커스와의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반지 전달식을 성대하게 하기 위해 그린에 출장 정지 징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뜻깊은 행사에 우승 주역이었던 그린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 그린에게 출장 정지가 아닌 벌금 징계 처분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워즈나로우스키는 "만약 이 사건이 정규 시즌이나 그냥 평범한 개막전에서 일어났다면, 그리고 그들이디펜딩 챔피언이 아니었다면 아마 출전 정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그린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처분에 대해 골든스테이트 서포터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분됐다.
한쪽에서는 "조던 풀이 먼저 그린을 밀쳤다. 이제 덮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반면, 다른 쪽은 "실망이다. 그린은 출장 정지에 트레이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드후크는 "만일 그린이 커리를 때렸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골든스테이트가 그린에 벌금 징계만을 한 사실을 꼬집었다.
이 매체는 "커리는 유명한 선수다. 반면, 풀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NBA 3년 차 선수다"라며 그린이 커리를 가격했으면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을 중징계했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린은 팀 훈련 도중 조던 풀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조용히 이 일을 덮으려고 했다. 그러나 TMZ가 그린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폭로하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그린은 스스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집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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