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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10월 극장가 파고드는 공포영화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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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라랑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23-04-2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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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미소가 공포의 대상으로…'오펀''미혹''스마일'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1_i_P4_20220929112514147.jpg?type=w540 '오펀: 천사의 탄생'
[메가박스중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김정진 기자 = 극장가가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블록버스터의 빈자리를 채울 공포영화 세 편이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10월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이들 영화는 귀신 같은 초자연적 존재 대신 친숙한 대상을 호러 요소로 활용해 공포심을 배가한다.

사이코패스 소녀의 귀환…'오펀: 천사의 탄생' 영화는 2007년 에스토니아의 한 정신병원에서 시작한다. 병동을 피바다로 만들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이 소녀는 사실 나이 서른이 넘었다. 뇌하수체 저하증으로 열 살 때 성장이 멈춰버린 소녀는 무지막지한 공격성을 지닌 사이코패스다.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2_i_P4_20220929112514163.jpg?type=w540 '오펀: 천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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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천사의 탄생'은 2009년 개봉작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이다. 새하얀 피부와 두 갈래로 땋은 머리, 천사 같은 외모로 위장한 에스더(이사벨 퍼먼 분)는 자신을 입양한 한 가족을 파멸로 내몰았었다. 에스더가 에스토니아에서 왔다는 사실은 전편에서 간단히 언급됐다.

속편은 정신병원을 탈출한 소녀가 4년 전 실종된 에스더를 사칭한 채 미국 코네티컷주의 부유한 가정에 들어가서 벌이는 사건을 그린다. 소녀는 진짜 에스더와 닮았고 영어도 구사한다. 숨길 수 없는 동유럽 억양은 4년 동안 납치돼 러시아에서 생활한 탓으로 둘러댄다. 그러나 가족들 의심이 하나둘 늘어날수록, 소녀의 사이코패스 본성이 되살아난다.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3_i_P4_20220929112514178.jpg?type=w540 '오펀: 천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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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폭력성을 서서히 드러내는 소녀와 그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줄리아 스타일스)의 대결이라는 이야기의 큰 틀은 전편과 같다. 전편 촬영 당시 열두 살이었던 이사벨 퍼먼은 이제 20대 중반이 됐지만, 특수분장을 하고 에스더 역을 계속 맡았다. 13년의 세월을 거슬러 소녀를 연출하기 위해 소품 크기를 키우고 어린이 배우 두 명을 신체 대역으로 투입했다.

이 아이를 조심하라…국산공포 '미혹' '오펀' 시리즈는 순진무구해 보이는 소녀가 알고 보니 살인마였다는 설정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한국영화 '미혹'에서도 아이가 공포의 대상이다.

셋째 아이를 잃은 뒤 슬픔에 빠져 지내던 현우(박효주)와 석호(김민재) 부부는 새로운 아이 이삭(박재준)을 입양한다.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4_i_P4_20220929112514198.jpg?type=w540 '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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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한별(송하현)의 죽음도 '주님이 주신 고통'으로 여기는 민재가 새로운 아이를 입양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아이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우는 이 모든 게 혼란스럽지만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삭이 온 뒤로 집에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삭은 한별이가 보인다고 말하고, 밤마다 아이들은 공포에 질린다.

현우는 '한별이한테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는 이삭의 말을 들은 뒤 바닥에 이유 없이 고여 있는 물을 보고 한별이가 집에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한별이를 '악마'라 부르던 첫째 주은(경다은)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5_i_P4_20220929112514217.jpg?type=w540 '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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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은 끔찍한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의 감정과 심리 변화에 집중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심리 스릴러에 가깝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이층집, 안개 낀 저수지 등 좀처럼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어두움을 통한 공포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박효주, 김민재뿐 아니라 아역 배우들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다만 교회 신자이자 이웃인 영준(차선우)의 역할은 개연성 있게 극 안에 녹아들지 못해 아쉽게 느껴진다.

이미지 원본보기 AKR20220929073900005_06_i_P4_20220929112514238.jpg?type=w540 '스마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죽음의 미소 '스마일' '스마일'은 인간의 미소가 얼마나 기괴하고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정신과 의사 로즈(소시 베이컨)는 상담 도중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다. 환자는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자신을 보고 웃는 무언가를 본다고 호소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자주 만날 법한 환자였지만 그때부터 로즈의 일상에 끔찍한 일들이 계속된다. 로즈는 과거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이들이 있었고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즈는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미소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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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로 공포를 자아낸다는 아이디어는 신선한 소재 발굴에 주력하는 최근 호러물 경향과 맥을 같이한다. 신경을 긁는 음향효과가 더해진 점프 스케어(갑자기 놀래키는 기술)도 돋보인다. 로즈를 연기한 소시 베이컨은 케빈 베이컨의 딸이다.

▲ '오펀: 천사의 탄생' = 10월 12일 개봉. 99분. 15세 관람가.

▲ '미혹' = 10월 19일 개봉. 112분. 15세 관람가.

▲ '스마일' = 10월 6일 개봉. 115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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