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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바둑 국내만강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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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구뽀뽀 댓글 0건 조회 389회 작성일 23-06-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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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패퇴, 주장 최정만 남았다

개인 첫승 사냥에 실패한 오유진 9단.


2022 호반배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제9국
한국 4번 오유진, 중국 2번 리허에 패배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기대를 듬뿍 받고 출격한 오유진 9단이 부담스러웠던 첫걸음에서 꼬였다. 2명을 남겨놓은 한국팀에서 최정 9단보다 먼저 등판한 오유진 9단은 2연승 도전에 나선 중국의 리허 5단을 막지 못했다.

8국까지 진행한 결과 한국 1승3패, 중국 6승1패, 일본 1승4패. 수세에 놓인 한국팀의 4번 주자를 맡은 오유진 9단은 16일 오후 각각 서울과 베이징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벌인 2022 호반배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제9국에서 중국의 2번 주자 리허 5단에게 166수 만의 재역전패로 물러났다.

오청원배 우승컵을 들어올려 팬들의 기대가 더 컸고 오유진 9단의 부담감도 커졌다.


돌을 가려 흑으로 시작한 오유진 9단은 좌하 방면의 1차 접접에서 약간 불만을 남겼다. 가장 낮았을 때의 승률은 20% 아래까지 내려갔다.

개시 2시간이 가까워진 66수째에서 역전시켰다. 리허 5단이 우상귀 흑진영에서 수를 내자고 한 것이 좋지 않으면서 기회가 왔다.

초읽기는 오유진 9단이 상대보다 11분 28초 먼저인 60수째에서 들어갔다. 리허 5단의 초읽기는 86수째. 한돌이 제시한 블루스팟과 일치한 횟수는 오유진이 40회, 리허가 47회.

(88~102) 좌상귀 패싸움 도중 오유진 9단이 91로 해소한 것이 지나쳤다. 바둑TV 중계석에서 "이건 아닌데요"라고 한 수. 한국팀에서도 비명이 나올 만했다. 이후 98에 끊지 않은 97이 최후의 패착감. 좌변 흑일단이 잡히면서 회복하기 쉽지 않은 비세에 놓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는 오유진 9단이 좌상귀에서 수를 내고자 한 것이 화근. 거기서 패가 났고 상대의 팻감을 불청한 것이 위험천만이었다. 불청했던 곳의 돌이 잡히면서 형세가 크게 기울었다.

오유진 9단은 지난달 말 오청원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계 타이틀 보유자. 그래서의 팬들의 기대는 더 컸다. 리허 5단과의 상대전적은 4연승이 끊기면서 8승4패가 됐다.

2연승을 거둔 리허 5단.


한국팀에는 주장 최정 9단만이 남았다. 최정 9단은 17일 열리는 리허 5단과 우에노 아사미 4단의 승자와 18일 오후에 마주한다. 위기의 한국이 역전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정 9단이 4연승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107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최정 9단은 리허 5단과는 5승5패(3연승 중), 우에노 아사미 4단과는 2승1패(2연승 중)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상대전적은 4연승이 끊기면서 8승4패가 됐다.


올해 창설된 호반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국가대항전. '여자바둑삼국지'로도 불린다. 정관장배가 종료된 후 한국 주최의 세계여자대회로는 11년 만에 탄생한 대회다.

우승국이 독식하는 상금은 1억원. 이와는 별도로 매판 120만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개인 3연승부터 1승당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획득한다.

한국여자랭킹 3위 오유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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