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 지은이이랑
- 출판사창비
이랑,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창비, 2020.
여러분은 '좋아서 하는 일'과 '먹고사는 일'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셨나요? 둘 중 보통 '좋아서 하는 일'이 더 값진 일로 여겨졌었는데요. 이도 저도 선택하지 못했다면, 뭐가 좋은 지도 모른 채 일하고 있는 것 같다면, 이 책이 작은 용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사실 ‘좋아서 하는 일’보다 ‘먹고사는 일’을 우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먹고사는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그 일에서 ‘좋아하는 과정’이 생기곤 합니다.”(pp.8-9)
순수하게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 날 힘들게만 할 때가 있고, 먹고 살려고 시작한 일에서 우연찮게 보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좋아서 하는 일만 할 수 없지만,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언젠가는 늘 좋은 무언가를 얻게되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 이랑은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요. '예술가의 돈얘기'와 함께, 주어진 일과 직접 하겠다고 나선 일들 사이에서 느낀 것들을 들려줍니다. 그 속에서 그가 어떻게 재미를 찾아왔는지를 읽다보면, 나만의 재미를 나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