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가장 밀접해있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서울의 일부 공간, ‘-로’에서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얘기하는 ‘-로(길)’는 오직 교통망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울’과 ’사람'의 향이 가장 짙게 남은 ‘로’이다. 서울의 역사와 중심지에 위치한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라는 공간을 첫 호에 담았다. '자하문로'라는 낯선 공간을 바라보고, 그 공간과 관계된 건물, 그리고 그 속에 얽힌 '사람'으로. 점차 거시적에서 미시적인 관점과 시선을 가진 구성의 흐름을 가지며 서울의 한 면을 담았다. 

서울을 알차게 살기 위한 유익한 정보와 서울의 새로운 콘텐츠들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 매거진이 다루는 콘텐츠들은 낡은, 오래된, 보편된 내용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새로운 것보다 오히려 중요한 것들이라 여긴다. 

이후 <2.테헤란로>,<3.광화문로>순으로, 비록 느릴지라도 꾸준히 서울에 관한 낯선 이야기들을 찾고 담을 계획이다.

* 본 도서는 서울시캠퍼스타운 사업의 지원으로 창업하여 제작되었습니다.